마이나릭(MYNA)

마이나릭(Mynaric)은 2009년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레이저 통신 장비 제조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항공기와 위성을 포함한 항공우주 분야에 무선 레이저 통신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2016년에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 회사는 201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하여 약 2,730만 유로의 자금을 조달했고, 2021년 11월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티커: MYNA)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하면서 7,590만 달러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다. 이를 통해 피터 틸(Peter Thiel)과 ARK Invest와 같은 유명 투자자들도 주주로 확보하였다. 마이나릭의 본사는 독일 뮌헨에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워싱턴 D.C.에도 사업 거점을 두어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마이나릭은 항공기와 위성 등 공중·우주 플랫폼을 위한 광통신(terminals) 단말기를 산업 규모로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레이저 기반 통신망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창업진은 DLR 출신의 디르크 기겐바흐(Dirk Giggenbach), 요아힘 호르바트(Joachim Horwath), 마르쿠스 크나펙 (Markus Knapek)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회사 성장 과정에서 우주산업 분야의 전문 경영진을 지속 영입해왔다. 특히 2019년에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부문 부사장을 지낸 불렌트 알탄(Bulent Altan)을 경영 이사회에 영입하여 핵심 리더십을 강화하였다. 이처럼 항공우주 분야의 기술 전문가들이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은 마이나릭의 사업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나릭의 주요 매출원은 자체 개발한 광통신 단말기의 판매이며, 사업 부문은 항공(Air)과 우주(Space) 두 가지로 구분된다. 현재 매출의 중심은 위성용 CONDOR 단말 공급으로, 특히 북미 지역의 매출 비중이 매우 높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미 정부 및 방산 분야의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2023년 11월 마이나릭은 미공개된 미국 고객사로부터 약 3천만 달러 규모의 CONDOR Mk3 단말 추가 주문을 받았으며, 2023년 12월에는 미국 우주개발청(SDA)의 군사 위성통신망 프로그램과 관련해 노스럽 그러먼(Northrop Grumman)과 약 3,300만 달러 규모의 단말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마이나릭의 수익 기반이 주로 정부 및 군 주도 위성사업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정부·국방 및 대형 위성사업자들이 마이나릭의 주요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정부 자금이 지원된 위성 별자리 프로젝트들로부터 대규모 주문 잔고(backlog)를 확보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매출 전망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미 국방부 산하 SDA의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 사업에 마이나릭의 광통신 단말기가 채택되어, 노스럽 그러먼 및 로켓랩(Rocket Lab) 등을 통한 공급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캐나다 위성통신회사 텔레샛(Telesat)의 국방 위성실험 프로그램(미 DARPA Blackjack)에도 CONDOR 단말을 납품하여 첫 우주용 제품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페이스북의 고고도 드론 인터넷 실험(Facebook Aquila) 등 민간 분야 시험에도 제품이 활용되었으며, 향후 아마존과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대형 위성 인터넷 별자리 사업도 마이나릭이 겨냥하는 잠재적 시장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볼 때, 마이나릭의 고객층은 저궤도 위성 broadband 통신망이나 항공 플랫폼 연결망을 구축하려는 글로벌 기업들과 정부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매출 역시 이러한 사업들을 위한 광통신 단말 공급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