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을 통해 집주인이 진짜 이 집의 소유자인 것과 집을 담보로 받은 대출이 많지 않다는 것 그리고 이 집이 실제 존재하는 집이라는 것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을 다 체크했으니, 이제 집주인과 계약을 해야겠죠? 이 계약이 바로 임대차 계약이고, 이때 쓰는 서류가 바로 임대차 계약서입니다.
*등기부등본은 무엇이고 어디를 봐야 할까?
*건축물대장은 무엇이고 어디를 봐야 할까?
간혹 임대인, 임차인 이런 용어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집을 빌려주는 사람을 임대인 혹은 집주인, 집을 빌리는 사람을 임차인 혹은 세입자라고 합니다. 즉, 집을 구하는 우리는 세입자, 임차인이 되는 거예요.
임대차 계약서는 집주인 입장에서는 집을 빌려주는 계약이고, 세입자 입장에서는 집을 빌리는 계약입니다. 그래서 집주인과 세입자가 서로 지켜야할 권리와 의무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깨알 같은 글씨 때문에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임대차 계약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내용에 따라 크게 5개의 항목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각 항목이 의미하는 바를 예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항목은 ‘부동산의 표시’입니다. 이곳에는 계약할 집의 기본적인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여러분이 입주할 건물과 호실 그리고 면적 등이 여기에 적혀 있는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항목은 ‘주요 계약 내용’입니다. 보증금 5,000만 원, 계약금 500만 원, 잔금 4,500만 원, 잔금 납부일은 2019년 2월 20일로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차임은 월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매월 20일에 선불 월세를 50만 원씩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적혀 있네요. 이 내용이 사전에 협의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참고로 계약서에 금액을 적을 때는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숫자가 아닌 한글로 작성한다는 것도 알아 두면 더 좋겠죠?
다음은 ‘계약 조항’입니다. 계약 조항에는 임대인과 임차인, 공인 중개사의 의무와 권리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대체로 당연하면서도 뻔한 내용들이 적혀 있습니다. 임대차 보호법을 근거로 작성되며, 대부분의 계약서에 동일하게 적히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 없이 간단히 훑어보면 됩니다.
네 번째는 특약 사항입니다. 특약 사항에는 주요 계약 내용 외에 집주인과 세입자가 추가로 협의한 사항을 적습니다. 예를 들면, 세입자가 전세 대출이 안 나올 경우 집주인은 계약금을 반환해줘야 한다던가, 세입자는 집주인의 허락없이 반려동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처럼 사전에 따로 이야기한 내용을 적는 것입니다. 특약은 서로 이야기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계약서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특약 사항에서는 사전에 협의 내용이 모두 기재되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면 됩니다.
그리고 특약 아래에 적힌 계좌 번호의 명의와 집주인의 이름이 동일한지도 꼭 확인하세요. 다른 명의의 계좌로 입금할 경우,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법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보증금과 월세는 항상 집주인의 이름으로 된 계좌에 보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마지막은 계약 당사자와 중개사의 정보 확인입니다. 계약서에 적혀 있는 임대인, 임차인, 공인 중개사의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하세요. 모든 사항을 꼼꼼히 숙지했고 이에 대해 동의한다면, 이제 서명할 차례입니다. 예시를 보면, 임대인과 임차인, 공인 중개사의 인적 정보가 적혀 있고 그 옆에 서명란이 있습니다. 계약서와 집주인의 신분증을 대조하여 얼굴, 주민등록번호 등이 일치하는지 확인한 후 서명하면 됩니다.
임대차 계약서, 어렵지 않죠? 다시 한번 간단하게 요약,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부동산 표시에 나와 있는 주소와 입주할 집의 주소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요, 그다음 계약 내용과 특약 사항이 사전에 협의한 대로 적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주인과 계약자가 동일 인물인지 신분증과 얼굴 대조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임대차 계약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외에도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전입신고, 확정일자,전세대출, 청약 등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알아야 하는 중요한 개념들이 있는데요, 부동산 지식이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라면 [집 구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책을 꼭 읽어보세요. 저도 이 책으로 공부했답니다^^ (강추하는 책이에요!)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을 구하는 모든 사회 초년생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
[집 구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바로 가기